전입자 원스톱 케어 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조례 추진 등
사람 찾아오는 젊은 도시 만들것

▲ 이차영 괴산군수 당선인. 괴산군 제공
지난 6·13선거에서 괴산군 역사 최초로 민주당 출신 이차영 후보가 군수에 당선됐다. 특히 그는 정치 초년생으로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무소속 군수의 아성인 괴산군에서 당선되어 주목받고 있다.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괴산군이 소멸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 당선인의 군정운영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귀중한 한 표로 저를 선택해 주신 군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고향 괴산의 발전을 위해 한 몸을 바치겠다는 의지로 출마를 결심했던 당시의 떨리던 순간이 떠오르며 만감이 교차한다. 이번 군민들의 선택은 괴산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희망의 싹을 틔워달라는 괴산지역의 시대적 요구이기에 더욱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현안 중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인구감소 문제는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인구는 억지로 늘린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에 돈이 돌고 살기편한 정주여건이 마련돼야 해결할 수 있다. 이에 중·장기적 해결책으로 경제 분야의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가깝게는 젊은 부부들의 전입지원 대책 마련과 전입자 원스톱 케어 서비스, 다문화가정 정착 프로그램 등으로 전입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또 도심 상권 활성화, 교육·보육 지원, 보건소 진료장비 확충 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해 인구 증가에 역량을 모으겠다.”

-4년간 괴산군 발전 구상은.

“괴산군은 현재 인구도 줄고, 지역경제도 활력을 잃었다. 또 군민들 분위기도 밝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지속발전과 희망 있는 '젊은 괴산'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우선 소통과 통합으로 괴산군민이 자부심을 높이고, 사람이 찾아오고, 사람이 찾아와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경제가 활성화돼서 다시 사람이 찾아오는 선순환 구조의 괴산군을 만들겠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괴산군의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조례 제정과 다양한 기업유치시스템 운영으로 유기농 관련 강소기업들을 유치하겠다. 또 10대 명품 농산물 생산과 유기농업 공영관리제 실시, 농 생명산업 핵심기관유치 등으로 순정농업을 선도하겠다. 산막이옛길은 시즌2로 업그레이드하겠다. 더불어 생태관광지 조성과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자원 개발로 명품 힐링·관광 산업을 육성해 주민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정에 지원되는 경비를 현실화하고, 행복택시 단계적 확대, 권역별 공동 육아 커뮤니티 지원, 장애인복지관 증축, 다문화가정의 친정부모 초청 및 단기취업 지원 등 복지정책들도 꼼꼼히 챙겨 '살맛나는 100세 도시 괴산'을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괴산정신을 재조명한 느티나무 정신 운동을 확산하고, 군민협의체, 원로회의 등을 통해 군민의 통합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

-공약 중 5대 프로젝트는 무엇을 담고 있는가.

“5대 프로젝트는 '괴산발전 비전 2050'을 위한 미래성장 기반구축 공약이다. 먼저 괴산군이 발주하는 사업대금 중 일부를 괴산지역에서만 유통되는 '괴산화폐'로 지급해 지역에 돈이 돌도록 하겠다. 또 유기농 관련 강소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더불어 청년고용정착보조금 지원, 귀농귀촌전담팀 신설,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사람이 찾아오는 젊은 도시 괴산을 만들겠다. 이와 함께 국제안전도시(CPTED)지정 추진, 평생학습 중심 대학 육성 등으로 국제안전도시, 학습도시 괴산을 건설할 것이다. 괴산~음성, 괴산~괴산IC간 도로는 조기 완공해 +형 교통요충지 괴산을 만드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선거 이후 갈등 봉합 대책은.

“괴산군수로 취임하면 ‘제일 먼저 군민들 화합과 통합에 힘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은 군수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되지 않고, 모든 군민들이 참여해 함께 뜻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 이에 화합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계층과 집단, 직능 단체들이 참여하는 미래희망군민협의체와 원로회의, 이웃마을 일손 돕기 등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통합된 에너지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 군민 여러분도 선거 과정에서의 일들은 훌훌 털고 서로서로 손을 잡아 주시리라 믿는다.”

-끝으로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괴산은 예전부터 인정 많고 이웃 간에 우애가 좋은 고장이었다. 나라의 인재들도 많았다. 농산물 임산물도 풍부해서 부지런하기만 하면 먹고살기에 충분한 고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구도 줄고 고령화되는 추세에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 모두 화합하고 마음과 지혜를 모으면 반드시 다시 활기를 되찾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에 저 이차영이 맨 앞에서 온 몸을 던져 군민 화합과 지역경제 회생에 전력을 다 할 것이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성원과 지도편달을 부탁한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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