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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난지붕

<급하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8년 06월 25일 월요일 제22면     승인시간 : 2018년 06월 24일 18시 08분
명심보감에 급난지붕(急難之朋)으로 급(急)하고 어려울(難)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朋)라는 뜻이다.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로 술먹고 밥먹을 때 형·동생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로 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는 한명도 없다고 한다. 사회생활 중 아시는 분들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인간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어느 분이 직장을 그만두고 1년 공백기동안 진실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격어 보았으나, 급난지붕이었다고 한다. 친구들이 주식형제(酒食兄弟)인지 급난지붕(急難之朋)인지 나는 그들에게 진정한 급난지붕(急難之朋)인지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急難之朋이 되어 大人으로 바르게 살아봄이 좋을 듯하다.

상식 만천하 지심능기인(相識 滿天下 知心能幾人: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많이 있으되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하고, 누구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과연 나는 진정한 벗이 얼마나 있을까? ‘명심보감 교우편’에 나오는 얘기 불견자화(不見子花)는 휴요종(休要種)이요, 무의지붕(無義之朋)은 불가교(不可交)라 하는 말로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가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명심보감 구)는 뜻이다. 주식형제(酒食兄弟)는 천개유(千個有)로되, 급난지붕(急難之朋)은 일개무(一個無)니라. 그러니까 술이나 먹을 것이 있을 때 같이 즐길 수 있는 친구는 얼마든지 있으나 위급하고 어려울 때 서로 도울 수 있는 친구는 극히 드물다는 뜻으로 평상시 급난지붕(急難之朋)의 뜻을 마음에 깊이 담아두었음면 한다. <국전서예초대작가·청곡서실운영·前 대전둔산초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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