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충북 계곡·유원지 나들이객 '북적'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충북도내 유명 계곡과 유원지 등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23일 충북 도내 대부분 지역이 31∼33도를 기록하면서 제천시와 단양군에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무더위로 도심은 다소 한산했으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유명산과 계곡 등에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6천5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국립공원 방문객들은 화양계곡 등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산행을 하며 휴일 한때를 보냈다.

속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측은 이날 오후까지 1만여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 2천500여 명이 찾았다.

400여 개 텐트를 수용할 수 있는 덕주야영장, 송계자동차 야영장, 닷돈재야영장 등에도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도 오전에만 1천여 명이 입장해 대청호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거나 대통령 기념관을 관람했다.

청주 상당산성, 문의 문화재단지,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등 도심 인근 유원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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