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이 시 종 충북지사
충북 최초 여당·3선 지사 타이틀, 민선7기 100년 먹거리 창출 목표, 충북 중심 국가균형 교통망 절실
중증 장애인·육아지원 복지 확대,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홍보 추진, 이주기업 정착·투자 애로 도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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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종 충북지사가 민선 7기 도정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 최초 3선 지사, 8전 8승의 무패신화. 이시종 지사의 수식어다. 이 지사는 민선 5·6기 충북경제 규모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충북은 40조원의 투자유치 등을 앞세워 경제규모 4%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첫 여당 지사라는 중책을 맡은 것도 호기로 평가된다. 강호축 개발과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북철도고속화 등을 민선 7기 공약으로 내세우며 경제 발전을 시사한 이 지사를 만나 도정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 최초의 여당 지사, 3선 지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소감은.

“저를 믿고 한 번 더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충북 첫 3선 도지사로 도민들께 선택받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고 기쁜 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도민들께서 민선 5·6기 도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충북경제의 기적을 완수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주신 것으로 보인다. ‘시종일관 일꾼도지사, 이시종’을 선거 구호로 내세웠던만큼 더 열심히 일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함께하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만들어,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충북은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향해가고 있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뜨거운 열정으로 안전하게 모시겠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바란다.”

-민선 7기 충북도의 중점 방향은

“민선 7기는 충북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강호축 개발을 추진해 국토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북은 미래 유망산업의 집적지, 국민 쉼터가 될 것이다. 강호축이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충북은 통일의 전진기지, 유라시아 대륙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청내륙화고속도로,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을 문재인 정부와 확실히 완성해내겠다. 이를 통해 GRDP 4만불,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조기 완성하고, 도민 1인당 GRDP 5만불, 전국대비 5% 충북경제에 과감히 도전하겠다. 4차산업혁명을 접목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충북, 문화·힐링·행복이 넘치는 가족·슬로우시티 충북 건설에도 앞장서겠다.”

-'강호축' 개념을 국가균형발전계획 및 국토종합계획에 포함시킬 수 있는 방안이나 대책은

“강호축은 이제 막 잉태됐을 뿐 아직 세상 밖으로 태어나지 않은 상태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충북을 중심으로 개발이 절실하다. 지난 50년 동안 국토정책은 경부축에 편중돼 국토발전 양극화 심화를 초래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강호축이다. 강호축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H축)에 포함, 제5차 국토종합발전 계획(2021~2040)에 반영돼야 할 것이다. 목포~오송~제천~강릉을 잇는 고속 교통망을 구축하고 동해북부선 철도~북한을 연계하는 등 평화고속철도(충북선 철도)를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에 포함되면 남북의 평화와 경제발전에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충북의 100년 먹거리가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까지 이뤄낼 기반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영·호남 대결구도에 충청과 강원을 포함하는 다자 혼합구도로 개편해 국민대통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충북에서는 8개 시·도 협의체 구축 및 공동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강호축 국가정책 반영 공동 건의문 서명 8개 시·도지사가 서명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공동연구용역도 추진된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초임 당시 복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는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민선 5기 장애인과 여성, 노인 등 소외계층 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민선 7기에도 중증 장애인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여성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다. 중증장애인은 특별교통수단 법정 기준 보급률 100%를 확보하고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토록 하겠다. 또 시·도간 광역이동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에도 앞장서겠다. 여성장애인을 위해서는 육아지원과 건강·임신·출산 등의 건강증진 지원을 위한 권역별 친화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또 보육과 양육의 거점기관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아이돌봄서비스를 720시간으로 확대, 공공분야 관리직 여성임용 확대 등 추진하겠다. 임신, 육아 여성의 배려와 존중의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공공산후조리원도 설립해 출산 부담 없는 충북을 건설하겠다.”

-세계무예마스터십,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등 소모성 국제행사에 대한 비판 시각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충북은 지난 20여 년간 세계무예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세계무술연맹 창립해 유네스코에 등록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예센터를 유치하고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최초로 만들며 세계 무예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했다. 무예산업은 충북이 전략 육성하고 있는 3대 미래유망산업의 하나로 적은 예산 투자를 통해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세계 유일의 종합 무예경기대회로도 인정받았다. 이는 건강·웰빙,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 육성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적 무예대회가 없던 와중에 2016청주세계무예마터십이 세계 무예계의 뜨거운 관심을 유발했다. 최근 이주태 통일부 남북교류 협력국장이 무예가 남북교류의 대표적 사업이라 발언한 것에 힘입어 충북 경제와 위상이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은 한·중 청년교류를 통한 양국 우호증진과 유학생을 매개로 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충북은 현재 한·중 교류의 중심지로, 6만여 중국인 유학생의 제2의 고향으로 양국 상생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인유학생, 한국 대학생, 일반시민 뿐만 아니라 중국대사 및 총영사, 주한 중국 상공·경제인, 한국거주 중국인들, 중국의 영향력 있는 언론인, 한·중간 문화교류단체, 중국진출 한국기업대표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이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후에 충북 인사로 확대돼 국가적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 한·중 교류 및 대한민국 공공외교 대표축제로 확대·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한 언급이 많다. 이에 대한 견해는.

“현재 청주국제공항은 중국노선 운항중단 등 피해 여전하다. 8개 중 5개 노선이 운항중단됐다. 2016년에는 이용객 273만명을 기록하며 증가율이 전국 1위였으나 2017년 257만명으로 줄었다. 특히 중국인들의 이용은 2016년 46만 4913명에서 2017년 11만 2223명으로 확연히 줄었다. 이에 도는 국제노선 다변화 및 공항 인지도 제고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뿐만이 아닌 일본·대만·베트남·러시아 등 국제선 다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다. 이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노선이 신규 취항이 이뤄졌으며 일본 등 6개국 9개 도시에 대해 부정기편이 운항이 결정됐다. 국제·국내 여객청사 확장, 주차빌딩 신축 등을 통해 이용객을 모을 계획이다. 모기지 항공사 설립 지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투자유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민선 7기의 방침은.

“민선 6기의 투자유치는 충북의 모든 사람이 합심해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이룬 값진 성과다. 다가오는 민선 7기에서도 투자유치에 가속페달을 밟는 한편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정주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 2028년까지는 투자유치 100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충북이 살기 위해서는 투자유치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충북도의 전 직원은 투자유치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 안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다. 도 각 실국원 업무연관 산업분야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관련 협회, 기관·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적극 유치 추진하도록 하겠다. 또 협약기업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투자애로를 해소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군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을 추진하겠다. 특히 이주기업들의 고충이 교통, 주거, 교육, 문화시설 등으로 인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 또 통근버스의 운행은 물론, 직통·시내버스의 운행도 확대해 나가겠다.

도가 직접나서 근로자 주택 및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하고, 24시간 어린이집도 설립에 나서겠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력 수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시책사업을 마련하겠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10회 행정고시 합격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 행정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심의관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 단장

-민선 1·2·3기 충주시장

-제 17·18대 국회의원

-민선 5·6·7기 충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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