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2천316안타 박용택 '양준혁 -2'
KIA, 김주찬·이범호 홈런포 앞세워 5연패 탈출
박병호 쐐기포 넥센, 두산 꺾고 5연승

▲ [연합뉴스TV 제공]
▲ [연합뉴스TV 제공]
▲ [롯데 자이언츠 제공=연합뉴스]
▲ [롯데 자이언츠 제공=연합뉴스]
'4회 7점' 한화, 하루만에 2위 복귀…박용택은 2안타(종합)

개인 통산 2천316안타 박용택 '양준혁 -2'

KIA, 김주찬·이범호 홈런포 앞세워 5연패 탈출

박병호 쐐기포 넥센, 두산 꺾고 5연승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통렬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하루 만에 단독 2위에 복귀했다.

한화는 20일 청주구장에서 계속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4회에만 한꺼번에 7점을 뽑는 응집력을 보이며 11-7로 역전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LG에 반게임 차로 앞서 다시 2위로 올라섰다.

8경기 연속 홈구장 매진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4회말 공격에서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청주 팬들의 흥분을 자아냈다.

2-4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이 우전안타를 치자 하주석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강경학의 중전안타로 5-4로 역전한 한화는 이성열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8-4로 달아났고 재러드 호잉의 2루타와 후속 땅볼로 1점을 보태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5회초 채은성이 2점 홈런을 날리며 추격했으나 한화는 공수 교대 후 강경학이 역시 2점 홈런으로 응수해 승기를 잡았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에 도전 중인 LG 박용택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개인 통산 2천316안타를 기록, 양준혁이 보유 중인 최다안타 기록(2천318개)에 2개 차로 다가섰다.

LG 선발 임찬규는 3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2개로 8실점(7자책)하고 강판해 2경기 연속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수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t wiz를 11-4로 대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2회초 신본기와 김동한의 연속 2루타에 이어 앤디 번즈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4회에는 선두타자 번즈가 다시 솔로아치로 포문을 열자 집중 4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5득점, 9-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번즈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9방과 17타점을 쓸어담는 무서운 타격감을 보였다.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는 6이닝을 6안타 2점(1자책)으로 막아 올시즌 4연패 뒤에 5연승을 달렸다.

신본기는 2루타 3방으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김주찬과 이범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4로 뒤진 8회말 로저 버나디나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김주찬이 2점홈런을 날려 1점 차로 추격했고, 1사 후에는 이범호가 좌월 2점홈런을 뿜어 5-4로 뒤집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최원준이 스퀴즈 번트에 성공해 6-4로 앞섰다.

9회초 수비에서는 윤석민이 마운드에 올라 4안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팀 승리를 지켰다.

윤석민이 세이브를 거둔 것은 2016년 8월31일 SK전 이후 658일 만이다.

전날 아쉽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6-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1-4로 뒤진 7회말 다린 러프의 3루타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병살타를 쳤으나 박한이가 좌중간 2루타로 뒤를 받쳐 2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1사 3루에서 구자욱이 중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러프는 2점홈런을 쏘아올려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심창민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넥센 히어로즈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8-5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회초 타자일순하며 4안타와 사사구 3개로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6-5로 쫓긴 7회에는 박병호가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사사구 4개로 6실점을 기록,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단독 선두 두산은 10연승 뒤에 3연패를 당했다.

shoeless@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