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가결과]
하위 40% 2단계 평가 받는 대학들 당혹 “이의신청 접수”
예비 자율개선대학 ‘안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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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가 통보되며 충청권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대학들은 흡사 잔칫집 분위기가 조성된 반면 하위 40% 성적을 받아 2단계 진단 평가 대상이 된 대학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충청권 일반대 중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곳은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목원대 △대전대 △건국대(글로컬) △고려대(세종) △충북대 △서원대 △선문대 △순천향대 △청주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서대 △호서대 △나사렛대 △단국대 △백석대 △순천향대 △중부대 등이다.

충청·강원권역으로 묶인 전문대는 18개(△강원도립대학교 △강동대학교 △대덕대 △대원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백석문화대 △신성대 △아주자동차대 △우송정보대 △연암대 △충남도립대 △충북도립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한국영상대 △한림성심대 △혜전대)가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충청권 전문대 모두 예비 자율개선 대학에 선정됐다는 점이다.

일단 큰 고비를 넘긴 예비 자율개선대학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축했다.

한 사립대 직원은 “대학의 존폐가 걸린 만큼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 축하 파티라도 열고 싶은 심정”이라며 “다만 2단계 진단 대학 중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이 있어 놀랍다”고 전했다.

반면 2단계 진단 평가 대상 대학들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이번 가결과로 정원감축권고와 재정지원제한 위험이 커진 한 대학은 충격에 빠진 채 결과를 납득할 수 없음을 호소했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이의신청을 접수하겠지만 동시에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2단계 진단평가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윤서·임용우·이재범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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