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환경부 현장 실사 예정, 화성암 등 3대 암석 고른 분포

단양온달동굴.jpg
▲ 단양 온달동굴.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 단양군이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본격 추진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오는 7월 중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중 하나인 단양군에 대한 현장 실사에 나선다.

단양이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까지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완료된다. 이어 202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타당성 연구 조사에 나서 2021년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단양은 지질 보물창고로 불린다. 지구를 구성하는 3대 암석인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이 고르게 분포해 시대별 암석을 볼 수 있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석회암 천연 동굴이 산재해 있다. 노동동굴, 온달동굴, 천동동굴은 1등급 보호 대상으로 평가받는다.

충북도는 단양이 우수한 지질자원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지난 2016년부터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했다.

국가지질공원은 경관이 뛰어나고 학술적 가치를 지닌 지질 명소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인증하는 자연공원이다. 국립공원 등 다른 보호지역들과는 달리 보전보다는 활용에 중점을 둬 관광 효과가 크고 재산권 제약 등이 까다롭지 않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강원평화지역, 한탄강, 강원 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경북 청송, 광주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10곳이다.

도 관계자는 “단양이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현장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