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간 돕는 거버넌스 형태 시작…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효율적’

▲ 단양군 매포읍에 사랑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매화골 함께 누리 사업'이 화제다. 사진은 복지공동체 실현 협약식 모습. 단양군 제공
매화로 이름난 단양군 매포읍에 사랑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매화골 함께 누리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매화골 함께 누리사업은 이웃이 이웃을 돕는 거버넌스 형태로 지역 내 복지자원 발굴과 자원 간 연계협력으로 복지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시작됐다.

매포읍 지역사회보장 협의체는 복지서비스 제공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이 사업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모든 사업은 일시·정기로 전달된 후원금과 물품을 복지활동가 등의 의견 수렴과 심의과정을 거쳐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제공한다. 매포읍 맞춤형 복지팀과 복지 이장, 복지위원 등도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치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복지욕구가 존재함에도 사회보장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복지 소외계층을 발굴하는데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18일 12개 기관·단체와 ‘매화골 함께 누리사업’의 활성화를 통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기관·단체는 매포와 가곡, 영춘, 어상천 지역의 소외계층 발굴·지원과 복지자원 발굴, 자원봉사활동 상호 연계 등에 협력한다.

협의체는 또 저소득 가정 20세대를 선정해 푸드뱅크와 민간자원을 후원받아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매월 두 번씩 전달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된 협의체를 통한 지정기탁도 해마다 늘어 2017년 현금 기탁은 1265만원, 현물 기탁은 보행보조기 외 6종(641만원 상당)이 접수됐고 올해는 상반기만 현금 기탁 600만원, 현물 기탁 세탁기 외 7종(1477만원)으로 집계됐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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