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최후의 전사’는 대전 희곡 공모 당선작으로, 대전 문화재단이 선정한 ‘창작 활성화 지원대상’ 작품이다. 또 지난 3월 열린 대전연극제 참가작으로 6개의 개인상 중 무려 4개의 개인상(최우수 연기상, 무대 예술상, 신인 연기상 각 2개)를 휩쓸어 관객과 전문가를 망라한 호평이 쏟아진 작품이다.
2009년 창단 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은 10년의 세월 동안, 유나영 연출과 극단 단원들의 호흡이 극에 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극은 삼별초 항쟁에서 패한 후 오키나와 섬으로 도망치듯 온 뒤 몇 년의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하게 된다. 삼별초 항쟁에서 패배 한 후, 자혁과 방호는 아픈 과거와의 싸움에 좌절과 분노 슬픔을 끊임없이 공유하며 지쳐있지만 그 와중에도 소소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과거의 아픔을 지우려 매번 목을 매는 자혁과 옆에서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방호, 이 둘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극단 관계자는 “극단 10주년 특별기획 공연으로 바쁜 현실에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힐링 방법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