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분쟁에 닷새째 하락…2,360대 후퇴(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9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에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68포인트(0.41%) 하락한 2,366.5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13%) 내린 2,373.12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우하향으로 방향을 잡아 2,370선도 내줬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1%)와 S&P 500지수(-0.21%)는 내렸으나 나스닥 지수(0.01%)는 소폭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추과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게 한국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실제로 미국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시점인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3억원, 43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8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97%)와 SK하이닉스[000660](1.55%)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셀트리온[068270](-3.44%), POSCO[005490](-0.84%), 현대차[000660](-1.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17%), LG화학[051910](-2.73%), KB금융[105560](-2.16%), NAVER[035420](-0.29%) 삼성물산[028260](-0.8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45%), 의료정밀(0.86%), 전기·전자(0.79%), 음식료품(0.52%) 등이 오르고 의약품(-3.15%), 기계(-1.50%), 화학(-1.16%), 금융업(-1.1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3포인트(0.53%) 하락한 835.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0%) 오른 841.09로 개장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86%), 신라젠[215600](-5.20%), 메디톡스[086900](-0.99%), 나노스[151910](-0.50%), 바이로메드[084990](-1.32%), 에이치엘비[028300](-5.36%), 스튜디오드래곤[253450](-0.37%), 셀트리온제약[068760](-3.60%)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CJ E&M[130960](1.14%)과 펄어비스[263750](2.28%)만 강세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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