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예약 일부만…호텔측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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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호텔아드리아 홈페이지
최근 대전 유성관광특구에 위치한 ‘호텔아드리아’의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인근 지역에 위치한 호텔업계에서는 호텔아드리아의 매각설을 두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소문을 뛰어넘어 기정사실화로 여기고 있지만, 정작 해당 호텔 측은 매각설에 대한 답변은 회피만 할 뿐 의혹을 키우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성하게 떠돌던 호텔아드리아 매각설이 최근 구체화된 내용으로 호텔업계에 전파되고 있다. 1991년 문을 연 호텔아드리아는 유성관광특구에서 유럽스타일의 아름다운 외관과 최고의 서비스로 큰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매각설이 증폭되며 지난 1월 1일 호텔리베라유성에 이어 유성관광특구의 굵직한 호텔이 연속으로 문을 닫게 될 상황에 놓였다.

현재 구체적으로 흘러나온 이야기는 120억 가량에 지역 건설업체에 호텔이 매각됐으며, 아드리아에서 운영하는 대온장 목욕탕은 남겨둔 채 해당 부지에 오피스텔 또는 주상복합이 들어선 다는 내용이다.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의 경우 아드리아 측과 지역 건설사가 함께 공동 참여를 통해 건립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매각설은 호텔 객실의 수익성 급감과 낙후된 시설의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다는 조치에서 시작됐다고 관련 업계는 추측했다. 주변 A 호텔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들은 내용은 아니지만 이 지역의 호텔 관계자 또는 손님들을 통해 매각설에 대해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며 “무성한 소문을 뛰어넘어 구체적인 매각 금액과 향후 호텔 건물에 새롭게 들어서는 오피스텔 등의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매각이 사실화 된 것 아니겠느냐”라고 전했다.

특히 매각설이 더욱 증폭되는 이유로는 오는 8월부터 호텔아드리아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호텔아드리아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예약이 되지 않았으며, 오는 8~9월 예약은 전화문의 후 일부만 수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러한 매각설에도 해당 호텔 측은 구체적인 답변 없이 회피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아드리아 예약실 상무와 지배인 등은 “매각설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부분이 전혀 없다”며 “현재로서 호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나 어떠한 소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할 수 는 없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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