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등 한국 과학단지 운영 사례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 이하 특구재단)은 18~29일 대전 대덕특구 일원에서 제19차 한국형 과학단지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과학단지 교육에는 브라질, 에콰도르, 이란, 튀니지, 케냐, 탄자니아, 스리랑카 등 17개국 중앙·지방부처 공무원 등 21명이 참가한다.

한국형 과학단지 교육은 국내 과학단지 조성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대덕특구 내 다양한 기술사업화 사례를 알릴 예정이다.

올해 19차 교육에선 참가국별 과학단지 사례 발표와 조별 토론 등 참가자 주도형 세션을 확대 편성해 한국 과학단지 경험에서 얻은 시사점을 개발도상국 현지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된다.

교육 참가자들은 한국형 과학단지 교육으로 연구개발특구의 우수한 연구기관과 기술기반 기업 등과 미래 지향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구재단은 2008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69개국 351명에게 한국 과학단지 발전 경험을 전수했다.

한국 과학계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신흥국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특구재단 측은 설명했다.

양성광 이사장은 “한국형 과학단지 교육이 개발도상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특구 기업들의 신흥국 진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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