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지· 위치, LH 민간참여 공공주택 진행
대기업 중심 추진… 큰 메리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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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테크밸리 조감도.
세종시 분양시장에서 ‘4-2생활권’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 분양예정인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은 대학부지 및 세종테크벨리(도시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유동층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되는 4-2생활권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 수요층 입장에선 큰 메리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5일 LH 세종특별본부에서 ‘세종 행복도시 4-2생활권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현장설명회를 갖고 사업 추진 내용을 공개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LH가 민간사업자를 공모, 선정해 LH소유 토지상에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해서 분양 수익을 상호 배분하는 사업방식이다.

4-2생활권은 총 4개 구역으로 설정됐다. △P1(L1+L2블록) 846가구 △P2(M1+M4블록) 1200가구 △P3(M5+L3블록) 817가구 △P4(L4블록) 1200가구 등 총 4073가구다.

타입별로는 전체 4073가구 중 60㎡ 이하 1228가구, 60㎡ 초과~85㎡ 이하 1955가구, 85㎡ 초과 890가구로 구성됐다. 특히 60㎡ 이하와 60㎡ 초과~85㎡ 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전체 가구의 7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

LH는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8월 말, 9월 초쯤 평가를 통해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 사업자는 개별 혹은 2개사 내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으며, 4개의 공구(P) 중 1개에만 참여할 수 있다. 이중 P1과 P3는 시공능력평가액 10위 내 업체간 컨소시엄을 금지하며, P2와 P4는 허용한다.

LH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년 4월쯤 분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또한 이번 분양은 공동분양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 등 지역 건설업체들이 참여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대기업은 물론 충청권에서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업체도 상당수 참여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4-2생활권 공공주택사업은 지리적으로 이점이 많아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탐이 나는 지역”이라면서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는 지역업체들의 물밑작업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형 평형이 주를 이루고 있어 경쟁력이 있을지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견해. 기업과 대학부지의 수요층이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실수요층들은 4-2생활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세종시 수요층들은 일단 올 하반기 예정된 1-5생활권 한신공영 H5블록과 우미건설 H6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주상복합을 꺼려하는 대다수 수요층들은 4-2생활권에 대한 청약신청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세종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4-2생활권은 기업과 대학 등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 활성화가 예상되고 지리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을 두고 있어 내년 행복도시 분양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소형 평수가 상당수 포진 될 것으로 보여 신혼부부 및 1인 가구들의 청약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기가 많은 중대형 평형은 가구수가 매우 적어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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