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이수연·정선호·최영민 박사 연구팀이 움직이거나 휘어지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압전 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자가발전은 배터리 충전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웨어러블 전자기기나 사물인터넷(IoT) 무선 센서 분야에서 주요 관심사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힘과 압력, 진동 같은 에너지를 모아 전기로 변화하는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압력을 받으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특성이 바로 압전이다. 유연 압전 소재는 압전 특성을 가지면서도 탄성을 가진 고분자 물질을 섞는 게 일반적이다.

연구팀은 압전 특성을 띠는 세라믹 나노 입자에 아민 화학 작용기를 붙여주고, 이 작용기에 결합할 수 있는 유연한 블록 공중합체 고분자 물질을 찾아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든 압전 신소재는 화학처리를 하지 않은 소재보다 전기생산 성능이 100배나 높았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