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LG전 치열한 2위 싸움, 주말 NC원정 상승세 경계, 火·日 출격 휠러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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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한화 한용덕 감독이 6대2로 승리한 뒤 호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와 치열한 2위 싸움에 나선다. 한화는 지난 주 중위권 경쟁을 하는 넥센 히어로즈, 단독 선두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렀다. 고척 넥센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뒤 주말에는 대전 홈에서 두산에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이달 목표를 5할 승률로 잡은 한화는 넥센과 두산을 맞아 3승3패 성적을 기록했다.

단독 2위인 한화는 선두 두산과 8.5경기, 3위인 LG와 4위 SK 와이번스에는 각각 반 경기, 1.5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넥센과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 했지만, 한화의 철벽 불펜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경기에선 9대 2의 손쉬운 승리를 눈앞에 두고 불펜이 대량 실점해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9회말에 올라온 안영명이 흔들리며 정우람까지 투입이 됐고 결국 두 선수가 6실점을 허용해 1점차인 9대 8로 겨우 승리했다.

한용덕 감독의 신인 불펜 발굴과 송진우 투수코치의 지도로 최강의 불펜진을 구축한 한화지만, 이달 들어 불펜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불펜에서 연이은 실점이 이어지자 한화는 불펜진에 변화를 줬다. 최근 5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한 안영명이 2군행, 원조 필승 불펜 송창식은 1군으로 콜업 됐다. 박상원, 김범수, 서균 등 젊은 불펜진들도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간 불펜진의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개막 후 처음으로 주중 청주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다. 최근 좋아진 선발 마운드와 환골탈태한 수비를 앞세워 2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한화는 LG와 9경기에서 6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화는 LG와 3연전에 제이슨 휠러, 김재영, 김민우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청구구장은 1군 경기가 열리는 구장 중 가장 작은 규모라는 점에서 팀 타율 1위인 LG를 상대로 호투를 펼쳐야 한다는 분석이다.

LG는 차우찬, 임찬규, 타일러 윌슨이 선발 마운드에 등판한다.

주말에는 마산으로 내려가 하위권인 NC 다이노스를 만난다. 지난 주 5연승을 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NC인 만큼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화요일과 일요일 2번 선발등판에 나서는 제이슨 휠러의 호투가 필요하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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