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혁신·공교육비 제로 추진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8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민선3기 공약 이행 사항 등을 발표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민선3기 교육 방향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확대 및 유아교육 혁신 등에 초첨을 맞출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18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시민들께서 저 개인에게 표를 준 것이 아니라 지난 4년 세종교육의 방향을 옳다고 인정해 주시고 교육공동체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민선 3기 주요 공약에 대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확대와 미래 인재 육성 △유아교육의 혁신 △통일시대, 세계를 품은 인재 육성 △교육복지 최고 세종 실현 △최고의 선생님 프로젝트 추진 △교육자치권 확보, 아름동 학교 신설 등을 제시했다. 우선 학생의 선택을 보장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 대학과 미래가 원하는 인재를 키우는 세종만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하고,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설립할 방침이다. 개별 학교의 교육과정을 특성화해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맞는 다양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 키우기 최고 좋은 도시,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세종을 만들기 위한 유아교육 혁신 공약을 제시했다. 유치원 입학에 탈락하는 유아가 없도록 유치원·어린이집 입학 및 정원 현황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적정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만 5세 연령 학급부터 원아 수를 점차 줄여 나가는 한편, 유치원 방과후과정 대상을 확대하고 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종의 아이들을 전 세계의 청소년과 교류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게 하고, 다가올 평화와 번영의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로 키우기 위한 공약으로, 학생 참여·체험 중심의 평화통일교육을 운영하고, 교원의 평화통일교육 전문성 함양을 지원하며, 학생과 교직원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평화통일교육 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복지 최고 세종 실현을 위해 무상교복, 고교 무상교육 등 공교육비 제로 추진, 교육복지 통합 지원 시스템 구축, 다문화 학생 지원 강화, 학교폭력 대응 지원센터 운영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 같은 공약 실천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세종교육혁신 기획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현장 교사와 관리자, 학부모, 교육 전문가로 구성해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공약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교육공동체, 시민들과 소통해 구체적인 공약 이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공동체와 시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오는 7월 6일에 ‘직선 3기 세종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세종교육 포럼을 개최 할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약속한 것을 실천하기 위해 저와 교육공동체가 시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나 시민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소통과 참여의 길을 넓히겠다.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일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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