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15일 춘천시 사농동 강원도립화목원에서 비무장지대(DMZ) 일원 산림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자 회의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립수목원·지자체 등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MZ 일원 조사와 훼손지 복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확대 등을 통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높이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회의에서는 산림청과 지자체간 협력 사업 발굴과 잘 보존된 산림환경을 활용한 산촌 지역 소득·일자리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산림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DMZ 산림생태계의 보전복원을 추진하고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 사업을 발굴해 균형 있는 산림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상익 산림환경보호과장은 “DMZ 일원은 희귀식물 229분류군과 특산식물 91분류군 등이 살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 일원이 녹색 평화의 전초기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산림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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