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70%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에 따르면 갑자기 발생된 뇌졸중 환자에게는 ‘골든타임’인 3시간 내에 신속히 혈전용해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

그러나 센터가 최근 6개월간 병원 응급실을 찾은 뇌졸중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211명 가운데 64명(30%)만이 3시간 내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의 3시간 이내 병원 도착 비율이 30%에 그친 것이다.

오형근 부센터장(신경과 교수)은 “골든타임에 대한 홍보가 많았음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넘기고 있다”며 “반드시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장애도 줄이고 소생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는 정부가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7회 모두 1등급을 받은 뇌졸중 전문 치료기관이다. 센터는 충청지역 유일하게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갖추고 있다. 센터가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혈전용해술과 혈관 내 수술은 년 평균 400여 건에 달한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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