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긴장, 하위 40% 대학 2차평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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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이하 평가) 결과가 이번 주 내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며 전국 대학들이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대학의 최대 현안인 만큼 피 말리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전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유력한 발표 예상시점이었던 지난 15일은 결국 평가 결과가 통보되지 않았다. 이날 일부 대학은 혹시 모를 결과 발표를 대비해 평가팀 직원들이 퇴근시간 이후까지 학교에 남아 대기 하는 등 삼엄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날 결과발표가 무산되자 대학들은 이번 주 안으로 통보될 것을 확신하며 교육부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통보될지 몰라 소문만 무성한 채 대학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18일과 19일 관리위원회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을 거쳐 20일 전후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역의 한 국립대 총장 역시 최근 한 회의에서 19일 평가 결과가 통보될 것이라고 언급해 19~20일 발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렇듯 각 대학들이 발표시점에 민감한 이유는 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의 앞날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국가의 재정지원을, 그렇지 못한 대학은 정원감축과 재정지원제한이라는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하위 40%에 해당되는 대학들은 통지 이후 이의신청과 2차 평가, 컨설팅 등을 또 다시 받아야 한다.

최악의 경우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까지 제한된다.

일각에선 대학의 명운을 가를 이런 중대한 발표를 목전에 앞둔 이번 주, 대학 관계자들의 대기령을 내리기도 했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발표될 것이 확실시 되면서 대학평가팀 직원들은 비상대기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럴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혹여라도 하위 40% 대학으로 선정될 시 즉시 2차 평가 준비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부의 대학 정원 감축 방안으로 권역별 평가를 통해 정부재정지원을 제한하거나 정원 감축을 제한한다. 2차 평가 이후 최종 평가 결과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 직전인 오는 8월경 발표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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