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의원 4명·시의원 10명 배출… 한국당, 시의원 6명 뿐
시의회 전반기 의장 하마평 무성… 김영애·황재만·김희영 등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 15명의 후보 모두를 당선시키는 파란을 일으키며 시장, 도의원 4명, 시의원 10명을 배출하면서 아산지역을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반면 그 동안 지역맹주 역할을 해왔던 자유한국당은 공천과정의 이해할 수 없는 불협화음으로 시의원 6명만을 배출하는 초라한 성적으로 선거후유증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6·13지방선거 결과 4석의 충남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4석 모두를 싹쓸이 해 갔으며 16석인 아산시의회는 민주당이 10석, 자유한국당이 6석을 가져가 여대야소가 형성되면서 오세현 시장 당선인의 시정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거구별로 보면 3석이 걸린 가 선거구(선장·도고·신창면, 온양4·5동)에선 민주당 조미경·최재영 후보가 한국당은 장기승 후보가 당선됐다. 4석이 걸린 나 선거구(온양1·2·3·6동)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다’를 달고 출마한 황재만 후보를 비롯해 김영애·홍성표 후보 등 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한국당은 맹의석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다 선거구(염치읍, 탕정·음봉·둔포·영인·인주면)는 민주당은 김희영·이상덕 후보, 한국당은 전남수·현인배 후보가 당선돼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2석씩 나눠가졌다. 라 선거구(배방읍, 송악면)는 민주당 김미영·안정근 후보, 한국당은 심상복 후보가 배지를 달았으며, 민주당 김수영, 한국당 이의상 후보는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도의원 선거구 4곳은 민주당 일색으로 1선거구 김영권 후보, 2선거구 여운영 후보, 3선거구 조철기 후보, 4선거구 안장헌 후보가 초선으로 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한국당의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던 1선거구의 경우 도의원 공천과 시의원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매끄럽지 못한 공천으로 인해 자당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자중지란에 빠지면서 선거를 망쳤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이 아산시의회를 석권하면서 제8대 아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대한 하마평이 지역정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3선의 김영애(온양1·2·3·6동)과 재선에 성공한 황재만(온양1·2·3·6동), 김희영(염치읍, 탕정·음봉·둔포·영인·인주면) 당선인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3선의 김영애 당선인이 아산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에 오르지 않을까 점쳐지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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