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옥외광고협회 서산시지부

▲ 지난해 주인 없는 간판 철거에 나선 충남옥외광고협회 서산시지부 모습. 서산시 제공
충남옥외광고협회 서산시지부(지부장 임종규)가 주인 없는 간판 무상 철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폐·이점 후 버려지고 노후화된 간판은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시민안전도 위협하고 있어 이 협회의 봉사는 의미가 깊다.

협회에서는 가지고 있는 재능을 지역사회를 위해 쓰고 싶다는 뜻을 2014년 시에 전달했고, 이후 주인 없는 간판 무상철거를 실시해 오고 있다.

여기에 시는 고층 건물의 간판 철거를 위해 5t 크레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협회에서 철거한 주인 없는 간판은 지난해까지 110개에 이른다. 특히 협회에서는 간판 철거로 모인 고철판매액을 시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이웃사랑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임종규 지부장은 “회원들의 손으로 방치된 노후간판를 철거해 산뜻한 도시미관 조성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충남옥외광고협회 서산시지부의 주인 없는 간판 무상철거 사업으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가 되고 있어 감사하다”며 “서산시에서도 불법 광고물 정비와 광고물 안전점검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인 없는 간판의 철거를 희망하는 건축·토지주는 다음달 13일까지 충남옥외광고협회 서산시지부(665-1216)에 신청하면 된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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