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직접 학교주변 돌며 관찰, 총28개 지도 토대로 길라잡이 제작
11월 성폭력추방주간 행사에 전시

충주지역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아동안전지도가 제작됐다.

충북해바리기센터(아동)는 여성과 아동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충주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아동안전지도 제작을 추진했다.

아동안전지도 제작은 학생들이 직접 본인들의 활동 반경에 위험요인이 있는지, 안전한 곳은 어딘지 등을 파악하면서 안전의식을 높이고 학교주변 위험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지도제작에는 충주시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와 지역 6개 초등학교(용산·탄금·금릉·국원·대소원·삼원초) 학생 18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직접 학교 주변 500m 이내 모든 곳을 둘러보며 안전요인과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지도에 표기해 총 28개의 안전지도를 제작했다.

시는 이번에 제작된 아동안전지도를 토대로 '충주시아동안전지도 길라잡이'를 제작해 각 학교와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오는 11월 성폭력추방주간 기념행사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서와 협력해 학생들이 파악한 위험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CCTV신규 설치, 도로 및 교통 위험요인 개선 등을 통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주관한 충북해바라기센터(아동)는 19세 미만의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및 지적장애인에 대한 의학적 진단과 치료, 심리평가, 상담, 법률지원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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