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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로 확장하는 예능, 트렌드를 잠재우다

여행·먹방 등 획일화→기존 프로에서 가지치기로 다양화

연합뉴스 cctoday@cctoday.co.kr 2018년 06월 17일 일요일 제0면     승인시간 : 2018년 06월 17일 08시 07분
▲ [tvN 제공]
▲ [tvN 제공]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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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제공]
▲ [tvN 제공]
▲ [TV조선 제공]
▲ [TV조선 제공]
▲ [엠넷 제공]
▲ [엠넷 제공]
무한대로 확장하는 예능, 트렌드를 잠재우다

여행·먹방 등 획일화→기존 프로에서 가지치기로 다양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요새 방송 예능가 트렌드는 '취향 존중'이다.

여행부터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 관찰 예능까지 한 가지가 유행하면 해당 테마의 예능들만 우후죽순 이어지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영역별로 다양한 예능이 사이좋게 공생 중이다.

전체 예능을 테마별로 분류해보면 ▲ 여행/체험(외국인 출연 포함) ▲ 먹방 ▲ 쿡방 ▲ 뷰티 ▲ 셀리브리티 부부/자녀 등이 출연하는 가족 예능 ▲ 독신 관찰 ▲ 연애 리얼리티 ▲ 음악 ▲ 토크쇼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여행/체험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 수를 자랑하는 테마이기도 하다. 해당 테마에서 한 프로그램의 장수(長壽)가 확인되면 조금씩 포맷을 변형하는 '가지치기' 방식으로 파일럿을 선보였다가 호응을 얻으면 정규로 편성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세계 곳곳 오지를 탐험하는 SBS TV 장수 예능 '정글의 법칙'에 이어 최근에는 사막을 횡단하는 KBS 2TV '거기가 어딘데??'가 등장했고 조만간 tvN에서는 미국 내 화성연구기지로 떠나는 '갈릴레오'를 방송한다.

가성비 좋은 여행 코스를 소개하는 KBS 2TV '배틀 트립'이 3년째 안정적으로 방송되자 JTBC '뭉쳐야 뜬다', tvN '짠내투어' 등이 나와 각각 자리를 잡았다.

MBC에브리원에서 기록에 남을 만한 히트를 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후 외국인과의 교류를 담은 여행 예능은 올리브 '서울메이트', KBS 2TV '하룻밤만 재워줘', MBC TV '선을 넘는 녀석들' 등으로 곁가지를 쳤다.

낚시를 테마로 한 채널A '도시어부', 웰빙을 주제로 한 O tvN '오늘 내일', 중년 싱글들의 여행 SBS TV '불타는 청춘' 등도 성업 중이다. 여행은 아니지만 '체험' 범주에 넣을 만한 SBS TV '집사부일체'와 MBC에브리원 '시골경찰3' 등도 호응을 얻는다.







먹방과 쿡방 역시 꾸준하다.

먹방은 해당 테마 원조 격인 tvN '수요미식회'와 남다른 대식가들의 먹방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 일반 시민들과의 교류를 담은 JTBC '한끼줍쇼' 등이 대표적이다.

쿡방은 셰프 또는 전문가가 출연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외에 최근 연예계 손맛으로 유명한 김수미가 출연하는 tvN '수미네 반찬', 식재료부터 직접 키우는 체험형 포맷의 tvN '식량일기' 등으로 무한대 확장을 거듭한다.







가족 예능은 좀 더 '핫한' 출연자 모시기 경쟁에 여념이 없다. '추우커플'(추자현-위샤오광)을 낳은 SBS TV '동상이몽2'에 대적해 TV조선에서는 18년 나이 차를 극복한 함소원-진화 부부를 '아내의 맛'에 출연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만만치 않은 나이 차이의 미나-류필립 부부를 만날 수 있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와 SBS TV '백년손님'도 꾸준히 방송 중이다. 셀리브리티의 자녀들이 출연하는 E채널 '내딸의 남자들3', tvN '둥지탈출3'도 시즌을 거듭하고 있다.

독신 셀리브리티들의 일상 관찰 예능도 여전히 인기다.

한 자릿수를 벗어나기 어려운 최근 방송 환경에서 매주 시청률 20%를 기록 중인 SBS TV '미운 우리 새끼'부터 MBC TV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이불 밖은 위험해', MBN '비행소녀' 등이 대표적이다.







음악, 뷰티 등 전문 분야 예능도 끊임없이 변종을 낳고 있다.

음악 예능은 KBS 2TV '불후의 명곡'이나 MBC TV '복면가왕', 엠넷 '더콜', '브레이커스' 등 전통적인 경연형부터 엠넷 '프로듀스48' 등 오디션, MBC TV '뜻밖의Q'와 tvN '놀라운 토요일' 등 퀴즈쇼까지 한동안 보이지 않던 포맷도 재등장했다. 여행과 결합한 버스킹 형태의 JTBC '비긴어게인'도 벌써 시즌2를 맞았다.

'짝' 이후 잠잠한 연애 리얼리티도 채널A '하트시그널2' 히트에 SBS TV '로맨스 패키지', tvN '선다방', XtvN '한쌍' 등 다시 붐이 인다.

고전 예능인 토크쇼 형식 역시 KBS 2TV '안녕하세요', MBC TV '라디오스타', KBS 2TV '해피투게더3',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JTBC '아는 형님', tvN '인생술집' 등으로 명맥이 이어진다.

매번 새로운 예능을 선보이는 CJ E&M 관계자는 17일 "종편들도 예능을 많이 제작하는 등 프로그램 수 자체가 늘면서 소재도 더 다양한 곳에 눈을 돌리게 된 것 같다"며 "또 먹방이 농방(농촌방송)으로 심화하는 등 최근 시청자들의 세분화한 취향에 맞추기 위한 노력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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