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CB 훈풍에 오르다가 강달러에 2,410대로 하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5일 유럽중앙은행(ECB)발 훈풍에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0.51%) 떨어진 2,411.1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36%) 오른 2,432.18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 전환해 장 중 한때는 2,409.37까지 떨어졌다.

간밤 ECB는 자산매입(양적완화·QE)을 올해 12월 종료하되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는 내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내 증시는 달러화 강세가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 발표 등 대내외 악재가 남아 있다"면서 "ECB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불거진 달러화의 급등세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적적"이라면서도 "다만,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이 단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4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4억원, 1천4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10%), POSCO[005490](-0.95%), NAVER[035420](-2.5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4.46%)과 한국전력[015760](2.89%)은 올랐고 삼성물산[028260]은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5%), 비금속광물(1.59%), 전기가스업(2.90%)이 강세고 서비스(-2.93%), 은행(-2.69%), 보험(-1.80%), 금융(-1.60%)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17%) 오른 866.0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26%) 오른 866.77로 개장한 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82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억원, 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87%), 셀트리온제약[068760](2.82%), 스튜디오드래곤[253450](4.38%)은 강세다.

신라젠[215600](-0.51%), 메디톡스[086900](-0.83%), 나노스[151910](-1.70%), 에이치엘비[028300](-1.98%)는 내림세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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