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5·한국당 13석 차지…정의당 첫 시의회 입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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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청주시의회 홈페이지
과거 12년간 유지된 청주시의회 1·2당 철옹성은 6·13 지방선거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1·2당의 위치가 바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확고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청주시의회는 기초의회 정당 공천제가 도입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부터 2014년 6회 지방선거까지 1당과 2당에 속하지 않은 군소정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가 발을 못붙였던 곳이다. 2006년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14명, 열린우리당 9명 등 1당과 2당이 청주시의회 좌석을 나눴다. 2010년 선거에서도 민주당 15명, 한나라당 8명으로 1·2당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독점은 여전했다.

당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 바람이 불면서 보은·옥천·영동군의회는 자유선진당이 제1당을 차지했으나 청주시의회는 독점 체제를 유지했다. 2014년 선거에도 새누리당 12명, 새정치민주연합 11명으로 1·2당 체제는 단단했다. 충북지역 지방의회 가운데 12년간 1·2당이 완전히 독점한 것은 청주시의회가 유일하다.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번 지방선거는 청주시의회에 큰 정당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제1당이던 19명이던 자유한국당은 13석으로 6석으로 줄어 2당으로 내려 앉았으며, 17석을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이 25석으로 8석을 더 차지해 1당으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향후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의 정책은 탄탄대로를 걷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당 외에도 변화는 일어났다. 남연심, 안흥수 의원이 활동했던 바른미래당은 두 후보의 재입성 등 총 9명의 후보가 입성에 도전했지만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군소정당인 정의당은 이현주 비례대표 후보의 당선으로 12년만에 처음으로 진보 무풍지대로 불리던 시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정의당은 총 투표수 36만 5976표 가운데 11.96%(4만 3885표)의 득표율을 기록, 시의회 비례대표 4자리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나머지 비례대표 3석은 더불어민주당이 2석, 자유한국당이 1석씩 나눴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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