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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정', '문화의정'을 다시 부탁한다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8년 06월 15일 금요일 제23면     승인시간 : 2018년 06월 14일 19시 22분
[이규식 문화카페]

▲ 13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설치된 6·13 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꼭 4년 전 이 컬럼에서 제6대 시·도지사, 시·군·구청장, 교육감 그리고 광역-기초 의원 여러분들에게 문화마인드로 생활밀착형 행정, 정치를 펴도록 부탁했다. 격변의 4년간 문화 의식이 확산되고 문화예술 발전 속도와 범위는 크게 증가하였지만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는 별로 향상된 것이 없는 듯 하다. 이제 광역, 기초 지자체장들과 의회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의 라이프 사이클을 보다 세심하게 파악하고 이즈음 크게 활용되는 빅 데이터 같은 자료의 도움을 받아 우선 의, 식, 주에서 출발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쳐주기 바란다.

문화 도지사, 문화 시장, 문화 군수, 문화 구청장 그리고 문화 교육감을 지향하기 바란다. 그리고 문화 기초의회 의원, 문화 광역의회 의원이 되어 세련된 견제와 협력을 도모한다면 좋겠다. 관청의 전가보도인양 관례에 순응하며 이전 행정스타일을 답습하지 말고 골치아픈 현안이 있다면 거꾸로 생각하는 역발상과 허를 찌르는 창의적 접근과 추진이 문화 행정을 펼쳐가는 묘수가 될 것이다. 용도가 없어진 기차역이나 폐공장을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문화시설로 재탄생시켜도 좋고 도시철도 건설에 있어 소모적인 논쟁으로 맴도는 한가지 방식만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각기 다른 공사 소요기간을 감안하여 착공시기만 조절한다면 지하철, 지상 노면전철 그리고 고가철 등 철도가 통과하는 지역의 특성을 골고루 반영하는 하이브리드 도시정책도 좋겠다. 나날이 황폐해지는 농어촌을 체험형 복합 휴양관광 시설로 활용하는 문화관광 시책 같이 곳곳에 문화의 개념을 접목한 체감행정을 그래서 기대한다.

<한남대 프랑스어문학전공 교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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