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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진, 꼭 받아야 하는 이유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8년 06월 15일 금요일 제22면     승인시간 : 2018년 06월 14일 18시 18분
정용심 청주시 상당보건소장

현재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28.3%)는 악성 신생물 즉 암이다. 40여 년간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최근에는 환경변화와 급속한 노령화, 질병 구조의 변화로 연간 21만여 명의 신규 암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청주시의 원인별 사망률 역시 암이 1위다. 하지만 이제 '암=죽음'을 떠올리던 시대는 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의 3분의1은 건강생활습관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1은 조기진단 및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1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2011~2015년 암 발생자의 생존율은 70.7%로 10년 전인 2001~2005년 기간의 생존율(54%)과 비교하면 16.7%가 증가했다. 암환자 3명 중 2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인데 이러한 현상은 의학의 발전과 암에 대한 인식 개선, 조기 암 검진사업 등의 성과라 볼 수 있겠다.

암은,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의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며 불완전하게 성숙하고 과다하게 증식하여 주위 조직과 장기에 침입하고 이들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로 퍼져 가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암의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 강조된다.

한국에서는 암을 조기에 발견해 암으로 인한 부담과 사망률을 낮추고자 2002년부터 국가 암검진사업을 시작했다. 국민에게 많이 발생하는 5개 암(위, 대장, 간, 유방, 자궁경부)에 대해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데, 경제적인 문제로 검진을 받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도움을 주기 위해 국가 예산으로 암 검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무료 국가 암 검진 대상자는 짝수년도 출생자 중 의료급여수급권자와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에 해당하는 분들이다. 국가 암 검진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건강보험가입자 상위 50%의 대상자(공단의 암검진 대상자)들도 수검 비용의 10%를 부담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암 종별 대상 기준은 위암,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남녀(2년 주기), 간암은 만 40세 이상 남녀(6개월 주기),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2년 주기),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남녀(1년 주기)이다. 검진대상자는 공단에서 송부한 무료 암 검진 대상자임을 증명하는 대상자 표지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원하는 암 검진기관(검진기관 전국 어디나 가능)에 예약 후 검진기관을 방문하여 당해 연도 12월 31일까지 암 검진을 받으면 된다. 의료급여수급자, 지역가입자 및 직장피부양자 중 그 해 암 검진 대상자에게는 매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고 직장가입자에게는 사업장을 통하여 암 검진 대상자임을 통보하고 있다.

청주시보건소에서도 암 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해 검진 안내 및 암 예방 관련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에게는 암환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건강관리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형평성을 이루고자 힘쓰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저소득 암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소아암환자 가정의 본인부담 의료비 지원을 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고 치료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암 검진은 나와 가족을 위한 투자이며 건강한 삶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을 미루는 어리석은 행동은 더 이상 안 된다. 나와 가족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우리 가족 모두의 행복한 삶을 보장해야 할 것이며 건강도 미리미리 저축하여 ‘건강 100세, 행복 100배!’로 나아가, 시민모두가 행복한 '건강으뜸 청주'가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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