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2,450대가 무너지며 하락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084.0원으로 출발해 1,08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8.6.14
    chc@yna.co.kr
▲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2,450대가 무너지며 하락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084.0원으로 출발해 1,08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8.6.14 chc@yna.co.kr
코스피 美금리인상 가속화에 하락…장중 2,440대 후퇴(종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4일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 출발하며 장중 2,44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7포인트(1.09%) 떨어진 2,441.9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7포인트(0.73%) 내린 2,450.8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낙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끝내고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가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된 게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40%), 나스닥 지수(-0.11%)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 인상 횟수 예상치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시장에 불안 심리가 커졌다"면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장중 수급 변동성도 커질 수 있어 약세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03억원, 1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27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1.21%), SK하이닉스[000660](-1.47%), 현대차[005380](-2.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96%), LG화학[051910](-1.05%), 삼성물산[028260](-1.19%), KB금융(-1.93%) 등 대부분이 약세다.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068270](1.10%)만 오름세다.

업종별로도 음식료품(0.01%)과 섬유·의복(0.09%), 의료정밀(0.99%)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건설(-4.92%), 비금속광물(-4.68%), 증권(-2.67%)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2포인트(0.54%) 내린 870.3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포인트(0.23%) 내린 873.02로 개장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6억원과 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89%), 신라젠[215600](0.64%), 셀트리온제약(1.02%)이 오르고, 메디톡스[086900](-1.12%), 바이로메드[084990](-1.10%), 나노스(-2.45%)는 약세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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