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23년 만에 60%를 넘기면서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충청권에선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3곳 투표율이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60.2%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진행된 투표에 전체 유권자 4290만 7715명 가운데 2584만 1740명이 투표했다.
이는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가 합산된 수치로, 전국 사전투표율은 20.14%였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투표율 56.8%보다 3.4%P 높은 수치로, 23년 만에 60%를 넘긴 것이다.
또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충청권 투표율은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3곳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하지만 세종이 지난 지방선거보다 감소한 반면 나머지 3곳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 투표율은 61.7%를 차지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지난 지방선거 투표율(62.7%)보다는 1%P 감소했다.
이에 반해 대전은 58.0%의 투표율로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낮았지만, 지난 선거 54.0%보다는 4%P 올랐다.
충북과 충남도 각각 59.3%와 58.1%의 투표율로 전국 평균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 선거보다 각각 0.5%P와 2.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전남으로 69.3%를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투표율은 인천으로 55.3%에 그쳤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