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인연 정계입문, 주변 만류 불구 구청장 도전 성공
행정 능력 인정·지지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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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2010년 정계 입문과 함께 도전한 유성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2014년 구청장 재선과 이번 대전시장 선거까지 내리 승리하면서 탄탄한 저력을 과시했다. 허 당선인은 196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으며 예산 대술중, 대전 대성고,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후 이듬해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됐다.

허 당선인은 2010년 ‘무모한 도전’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성구청장에 도전, 정계 입문 첫 선거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허 당선인은 첫 선거에 대해 “당시 상대는 3선에 도전하는 집권여당 구청장 후보였고, 유성에는 국회의원은 물론 구청장, 지방의원 중 민주당 소속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이후 허 당선인은 4년간 유성을 이끌면서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고 자신만의 탄탄한 지지 기반을 다지면서 2014년 선거에선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8년간 유성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받은 대표적인 수상만 행정제도 개선 우수상(2012년 행정안전부)을 비롯해 30여개에 이른다.

허 당선인은 소통을 강조해 왔다.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풀려면 우선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방안을 찾아가는 소통이 절실히 필요하며 독선과 독주로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이해관계를 풀어낼 수 없다는 게 허 당선인의 리더로서의 신념이다.

허 당선인의 정치 철학 깊은 곳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 2002년 노 전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문 대통령을 만나 공정과 배려의 정치를 배웠다고 허 당선인은 말하고 있다. 허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내 시정 철학은 같은 수밖에 없다. 원칙과 소신, 공정과 정의, 나눔과 배려는 문재인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철학”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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