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에게 강압적으로 낮술을 강요하고 얼차려를 부여한 의혹이 불거졌던 A 교수가 해임됐다. 13일 충북대에 따르면 A 교수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지난 달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이 대학은 A 교수가 신입생 4명에게 점심부터 7시간가량 술자리를 강요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진상 조사를 벌여왔다.

A 교수는 지난 3월 21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신입생 4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학생들은 이날 오후 수업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술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얼차려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A 교수를 강요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교수는 "제자들과 술을 마셨지만, 강압적인 자리는 아니었다"면서 "얼차려는 장난스러운 분위기에서 한 것으로, 학생들도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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