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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름값 하락반전 서민들 한시름 덜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2018년 06월 14일 목요일 제11면     승인시간 : 2018년 06월 13일 20시 33분
국제유가 하락에 소폭 내려, 지역별 격차↑…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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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던 충청권 기름값도 소폭 하락하거나 증가세를 멈추면서 지역 소비자들이 고유가 시름을 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의 일일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03.55원으로 이달 초 기록한 1604원 밑으로 떨어졌다.

세종지역은 ℓ당 1604.50원으로 최고치였던 1605원보다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충남의 경우 6월 둘째 주 기록했던 1609원과 보합세를 이뤘다.

충청권 휘발유 가격은 4월 첫째 주 1540원 안팎을 기록하다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5월 다섯째 주 1600원 초반대를 기록하며 수직 상승했다. 이후 지난주 후반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9일부터 상승세를 멈춘 후 하락 또는 유지로 전환됐다.

경유 가격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이날 경유 가격은 ℓ당 1405.09원, 1407.25원, 1409.85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6월 초 최고치였던 141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기름값이 이 같은 전환세를 보인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논의 등으로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 수요가 증가하거나 주요 산유국 수급상황 전망이 유가를 엇갈리게 할 수 있는 만큼 하락세가 추세화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주유업계의 전언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및 재고가 늘고 OPEC에서 증산을 논의하는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였다”면서도 “기존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온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이 불만일 수밖에 없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가거나 카드 할인혜택 및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따져보고는 있지만 기름값은 좀처럼 안정세로 접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마다 천차만별인 기름값도 소비자들을 지치게 한다. 대전지역의 경우 휘발유를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ℓ당 1545원으로 가장 비싼 곳인 1998원과 무려 400원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직장인 이모(37·대전 서구) 씨는 “무심코 주유소에 들어갔다간 가격차이로 낭패를 볼 수 있는 만큼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휘발유 가격정보를 확인하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배짱장사를 하는 주유소들을 보면 납득하기 어렵다”며 “단돈 몇 백원이라도 아껴보려는 노력도 이제는 지친다”고 토로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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