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러드·에반젤린 릴리, 화상 기자회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앤트맨과 와스프' "유머와 다양한 세대 나오는 가족영화"

폴 러드·에반젤린 릴리, 화상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이어 또 한편의 마블 영화가 국내 관객을 찾는다.

오는 7월 개봉하는 '앤트맨과 와스프'는 2015년 개봉한 '앤트맨' 속편으로,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작은 슈퍼히어로 앤트맨과 그의 새 파트너 와스프가 등장한다. 둘은 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양자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훔쳐 달아난 악당 고스트를 쫓는다. 액션 콤비가 등장하는 만큼, 액션과 유머가 전편보다 한층 업그레이했다.

앤트맨과 와스프를 각각 연기한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가 12일 왕십리 CGV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두 사람은 현재 대만에 머물고 있다.

폴 러드는 한국에서 1천100만 명을 동원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하는 데 대해 "마치 비틀스 다음에 콘서트를 하는 기분"이라며 "우리 노래를 하는 것은 좋지만, 비틀스보다 잘하겠다는 말은 하기 어렵다"며 웃었다.

영화는 가장과 히어로 사이에서 고민하던 앤트맨이 '시빌 워' 때 저지른 잘못 때문에 전자발찌를 차고 가택 연금된 상황에서 출발한다.

폴 러드는 이번 작품에 대해 "부모와 자녀 등 여러 세대 가족이 등장하고 가벼운 유머가 담긴 가족 친화적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한 "태어났을 때부터 슈퍼 파워를 지닌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어쩌다 슈퍼히어로가 된 이야기여서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수한 외모와 유머 감각을 지닌 폴 러드는 드라마 '프렌즈'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등 다수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다.


와스프는 앤트맨처럼 신체 크기를 자유자재 변형할 수 있고, 강력한 블래스터와 날개를 지닌 마블의 새로운 여성 히어로다. 마블 영화에서 여성 히어로가 제목에 등장하기는 이 작품이 처음이다.

에반젤린 릴리는 "타이틀에 처음 이름을 올려서 영광"이라며 "더 많은 여성 히어로가 인정을 받으면 좋겠다. 마블이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에 적극적이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는 여성 악당 '고스트'도 등장해 와스프와 대결을 벌인다.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앤트맨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등장하지 않은 이유와 '어벤져스4'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실마리가 나올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폴 러드는 "(스포일러가) 두려워서 말을 못하겠다"며 "우리가 말하면 마블 경찰이 우리를 데리고 갈 것"이라는 농담으로 대신했다.

fusionjc@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