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반가운 나눔천사

▲ 육군종합행정학교에 근무하는 박대진 중사(왼쪽)가 12일 영동군청을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해 달라며, 지난 1년 간 모아온 헌혈증 20매를 군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영동군에서 주기적인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종합행정학교에 근무하는 박대진(37) 중사.

박 중사는 12일 영동군청을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해 달라며, 지난 1년 간 모아온 헌혈증 20매를 기부했다.

작년에도 영동군에 헌혈증 23매를 기부했고, 소아암협회에 5년 이상 헌혈증을 정기 기부하는 등 헌혈을 통해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어, 지역에서는 '사랑의 헌혈왕'으로 통한다.

박 중사가 지금까지 기부한 헌혈증은 168매에 이르렀으며, 특히 2015년 2월에는 적십자혈액원이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건강한 사람의 특권인 헌혈을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해 건강함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소중한 헌혈증을 기부해준 박대진 중사님께 감사드리며, 기부한 헌혈증은 대한적십자사 현액관리본부와 협의를 통해 소중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중사는 강원도 횡성군 출신으로, 현재 영동군 소재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근무 중이며, 헌혈증 기부 외에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ABC Friends 활동, 대한적십자 정기 후원 등 의미 있는 나눔의 삶을 실천 해오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