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조경철천문대 '인기'…개장 4년만 10만 명 돌파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 사내면 광덕산 해발 1천10m에 있는 조경철천문대가 개관 4년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조경철천문대는 국내 시민천문대 중 최대구경 망원경과 가장 높은 해발 고도를 자랑한다.

화천군은 조경철천문대에 방문객이 이어지는 이유로 시설과 지리적 우수성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꼽았다.

천문대는 매년 '우리 동네 별박사' 프로그램을 통해 별 해설사를 양성하고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12일부터 24일까지는 천문대 심야개방에 들어간다.

6월 그믐을 맞아 오후 10시 폐장 이후에도 은하수를 관측하려는 방문객이 이어져 새벽 1시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이 천문대는 2014년 10월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사내면 광덕산 정상에 조성됐다.

이후 화천군은 조 박사의 스토리를 담아 지난해 9월 '별의 나라 화천'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5번째로 미항공우주국(NASA) 박물관연합체에 가입했다.

같은 해 유네스코 국제천문연맹이 인증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인 '우주를 새롭게 알기 프로젝트'에 62번째 회원국이 됐다.

화천군 관계자는 "화천조경철천문대는 어렵게 느끼던 천문관측을 시민 눈높이에 맞추었다"며 "여름과 유성우 시즌이 다가와 관측 문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