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마다가스카르도 한류…케이팝 행사에 1천명 관중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인도양에 있는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한류 열기가 뜨겁다.

주(駐)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10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2018 창원 케이팝(K-pop) 월드페스티벌 마다가스카르 글로벌 오디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예선전에 출전한 150여개 팀 가운데 노래 부문에서 10개팀, 커버댄스 부문에서 13개팀이 각각 최종 오디션에 나섰다.

무대에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정엽(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낫싱 베터'(Nothing Better) 등의 노래가 선보였다.

관중 1천여명은 오디션 참가자들이 소개될 때마다 환호를 보내고 노래를 즐겁게 따라 불렀다.

임상우 주마다가스카르 대사는 축사 대신 한국대사관의 최유정 전문관, 참가자들과 함께 방탄소년단 댄스로 깜짝 이벤트를 했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2016년 7월 개관한 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임 대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케이팝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 마다가스카르 케이팝 페스티벌 우승자가 본선에 진출해 한국을 다녀오는 과정은 현지 TV에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방영됐다"고 전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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