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이슈 체크-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추진땐 2025년 개통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2022년 후반기 예정
대전의료원·어린이재활병원 역점 사업 추진
4차산업혁명시대 4대 전략·24개 과제 설정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 2021년 5월 준공
유성복합터미널 지상 10층 규모 조성 첫발

▲ 트램이 한밭대교를 달리는 조감도
대전시는 내년도 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새롭게 출범할 민선 7기는 대전의 미래 100년 성장지도를 그리는 시간이다. 대전은 올해 초 도시 경쟁력이라 불리는 인구 150만선이 붕괴되면서 안팎으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막혀있는 도시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데 지역 역량이 결집돼야 할 때다.

◆‘시민의 발 빨라진다’ 교통 혁신체계 구축 분주

대전·충청 지역의 유일한 지하철인 대전도시철도 1호선은 총연장 22.74km 구간으로 판암역부터 반석역까지 22개 역을 잇는다. 대전은 2006년 1호선 개통으로 본격적인 도시철도 시대를 열었지만 12년이 지난 현재까지 2호선 건설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도심교통난 해소 및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국내 최초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받고 있는 중으로 결과에 따라 트램 건설 추진 여부가 갈린다. 시는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총사업비 조정 및 기본계획 승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설계를 추진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잡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할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도 대전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핵심 사업이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는 대전 신탄진에서 계룡시까지 35.2㎞를 잇는 사업으로 오는 2022년 후반기 개통 예정이다.

대전시는 당초 총 11곳에 역을 신설하기로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가 이후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추가로 오정역 신설 계획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총 사업비 증가를 들어 지난해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오정역 신설 적정성 검토를 맡기면서 추진이 일시 멈춘 상태다. 대전권 순환도로망 구축도 역점 과제다. 대전 도심권 내 극심한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단절된 도로망을 연결하는 대전시 순환도로망 구축사업은 총 7개 노선에 36.35km, 사업비 약 8555억원이 소요된다

▲ 대전시청사
◆‘누구나 차별 없이’ 공공의료 체계 확충

대전의료원 설립 사업이 20여년만에 본격적으로 정부 시험대에 올랐다. 대전의료원 설립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시는 동구 용운동 선량마을에 300병상 규모의 대전의료원 설립을 계획 중이다. 대전의료원 총 사업비 1315억 중 국비 목표액이 431억원인데 300억원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시는 공공의료 강화를 중심으로 의료원 설립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있다. 대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도 숙원사업이다.

지난해말 기준 대전시에 등록된 장애아동(0~18세 미만)은 2874명이고 이중 중증장애아동은 1520명이다. 장애아동 수와 대비해 소아재활치료시설은 입원치료 기준 대전소재 전체 병원을 합해 30병상이 안되고 소아 낮병동도 약 50명, 그나마도 3~6개월 입원에 그친다. 현재도 시설이 부족해 치료적기를 놓치는 일이 다반사이고 시설을 찾기 위해 서울소재 재활병원 등 전국을 전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당초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서 대전이 대상지였지만 형평성 등을 들어 보건복지부가 전국 공모로 선회했다. 대전시는 복지부 공모가 진행되면 착실히 준비해 중부권 어린이재활병원을 대전에 짓겠다는 복안이다.

▲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과학도시 대전 재도약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을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고 나아가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의 연구개발 인프라가 밀집된 명실상부 과학도시다. 시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을 선포하고 대전의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을 위해 4대 전략 24개 과제를 설정해 추진 중이다.

우선 혁신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대학(청년) 혁신창업 스타트-업 타운, 전용펀드 조성 등 6개 과제가 있다. 또 미래형 신산업 육성으로는 바이오 의약산업 허브 구축, 핵심소재산업 플랫폼 등 6개 과제, 지원 인프라 구축으로 대덕특구 융합 공동연구, 전용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6개 과제, 실증화 구현으로 신기술 테스트베드 콤플렉스, IoT기반 스마트 빌리지 등 6개 과제를 설정해놨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 4차 산업혁명 추진위원회도 발족했으며 비전 선포식, 국회 정책토론회 등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덕특구 리노베이션도 닻을 올리고 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중심 지역혁신 및 혁신창업 생태계조성 등 정부정책에 발맞춰 대덕특구를 국가경제성장의 새로운 혁신성장 거점으로 재창조한다.

▲ 대전문화예술단지
◆‘신성장 동력 찾아라’ 대전 새로운 랜드마크 육성


대형유통공룡업체들이 대전 상륙을 준비 중이다. 대전의 새로운 상징공간으로 부상할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Science Complex) 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약 36개월간 공사가 진행된다. 축구장 31개 크기인 연면적 27만 9263㎡에 지하 5층~지상 43층 규모이며 호텔, 근린생활시설, 과학 및 문화체험시설 등의 복합 엔터테인먼트로 건립된다. 대전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성사업도 순항 중이다.

현대아웃렛은 유성구 용산동 일대 총 연면적 12만 9239㎡에 250개 규모의 아웃렛 매장과 호텔 100실, 컨벤션센터, 영화관 등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총 사업비 2140억원을 들여 7월 착공, 오는 2020년 초 영업개시를 목표로 현대아웃렛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민 숙원 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도 첫 발을 뗐다. 오는 2021년말을 목표로 대전 유성구 구암동 일대에 터미널과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대전도시공사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협상 대상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와 본협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4만 4000㎡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4~2층은 주차장, 지하 1층과 지상 1층 터미널, 1층 일부구간 판매시설, 지상 2~3층 판매시설과 근린시설, 지상 4층~10층은 오피스텔(798가구)이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 갑천야경(엑스포다리)
▲ 장태산 자연휴양림
▲ 계족산 황톳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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