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석화 vs 민주당 김돈곤…양측 허위사실 유포 등 상대 고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청양군수 후보 간의 막판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석화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돈곤 더불어민주당 후보간의 폭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이번 청양군수 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한국당 이석화 후보의 첫 3선 수성이냐, 민주당 김돈곤 후보가 3선을 저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렇다 보니 두 후보 간의 경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허위사실 유포 등을 놓고 법적 다툼으로 치닫고 있다.

이석화 후보는 최근 김돈곤 후보가 유세과정에 "마치 타 시군에서 청양군이 가져와야 할 3000억원을 가져갔고 청양군수는 미래발전 계획이 없어 155억원 밖에 가져오지 못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무능하게 군정을 이끌어 예산을 가져오지 못한 것처럼 주민들을 호도하고, 유권자에게 제작·배포한 책자형 선거공보에까지 적시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라며 청양선관위(5일)와 경찰서(7일)에 고발했다.

김돈곤 후보 역시 이석화 후보를 "통계법 18조에는 자체조사는 할 수 있되, 발표를 하려면 통계청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사전 승인을 받지도 않고, 지난 5일 정산장날 유세에서 통계청 발표에 따른 것이라고 유권자들을 거짓으로 현혹시켰다"고 주장하며 7일 청양선관위에 고발했다.

이 처럼 여야 후보들 간의 고소·고발전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에서 양산된 감정 격화 등으로 선거가 끝난 뒤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찾아올 선거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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