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운동 사례 발표…“흑색선전·불법선거 중단" 촉구

민주당 김돈곤 청양군수후보가 통계법을 어기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석화 자유한국당 군수후보를 청양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7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계법 18조에는 자체조사는 할 수 있되, 발표를 하려면 통계청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사전 승인을 받지도 않고, 지난 5일 정산장날 유세에서 통계청 발표에 따른 것이라고 유권자들을 거짓으로 현혹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석화 자유한국당 군수후보는 유권자 협박과 흑색선전, 불법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세에 몰린 이석화 후보 진영에서 흑색선전과 불법선거운동, 유권자 협박을 자행하고 있어 과거 군사정권 시대를 떠올릴 만큼 청양 유권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가 밝힌 흑색선전과 불법선거운동 사례는 △이석화 군수후보 사무장이 전화를 걸어 공무원을 협박한 건 △지역신문 홈페이지에 반대 의사표현을 했다고 이장과 지지자가 찾아가 협박한 건 △자유한국당 선거운동원이 모 군의원 출마자 사무장 지시를 받고 불법 유인물을 받아, 김돈곤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마을회관에 배포하다 선관위에 고발된 건 등이다.

김 후보는 이석화 후보가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 5일 선관위에 고발한 것에 대해 "3선 출마 번복을 통해 명분을 잃어 지지세가 약화된 이석화 후보가 초조한 나머지, 정책실패에 대한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것은 얼토당토않은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자신에 대한 비판이 곧 역린을 건드린 것인 양, 봉건시대 군주와 같은 시대착오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는 이석화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에게, 정정당당한 정책선거의 장으로 함께 나가길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를 허위사실 유포라고 규정하는 것은 선거 공간에서 정책비판과 토론은 하지 말고, 입을 함구하라는 뜻"이냐며 "앞으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후보를 고발하는 것은 법을 전공하셨다는 분이 법을 악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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