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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아영 유성선병원 메디컬스킨센터 과장
여름철 피부관리, 자외선 지수 확인 필수
자외선, 일광화상·색소침착·광노화·피부암 유발
유분 줄이고 수분 함유량 높여 밸런스 조절 중요
일상땐 SPF30 이상 PA+·실외선 PA++ 사용
여름 여드름균 증가, 약물·스케일링 등 치료해야

“날씨만 확인하지 마시고 자외선 지수도 반드시 체크하세요.” 유성선병원 메디컬스킨센터 조아영 과장은 더운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해 자외선 지수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 여름철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날씨정보와 함께 제공되는 자외선 지수를 확인하고 적절한 수준의 자외선 차단지수의 선크림을 반드시 발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 과장은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이라며 “일년 내내 누구나 강한 자외선을 피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맑은 날과 흐린 날 구분없이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방출되는 자외선이 있는 만큼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 과장은 더운 여름철 피부 관리 요령으로 “유분을 줄이고 수분 함유량을 높여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고 화장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선크림을 바르거나 메이크업을 했다면 외출 후 꼼꼼이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한다. 여름철 피부과 시술 여부와 관련해서는 “피부과 시술 중에는 자외선과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도 있고, 자외선 관리만 잘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시술이 대부분”이라며 “여름철에 꼭 필요한 시술도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 과장은 한 번 진료를 한 환자의 피부 조직과 상태는 명료하게 기억해 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치료와 시술로 유명하다. 늘 친절하고 자상한 진료와 환자별 특성에 부합하는 명확한 진단과 시술, 치료로 환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조 과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피부 관리 요령과 피부 미용 시술 등에 대해 알아 본다.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이다. 일광화상과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해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자외선을 피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실내에 있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한다. 자외선 A의 경우 구름이나 유리를 통과해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줘야 한다. 실내에 있더라도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외선과 일부 형광등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이 있어 가벼운 자외선 차단제는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흔히 자외선이라고 하면 언뜻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만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자외선은 공기 중에서 산란되고 벽이나 바닥에 의해 반사되는 양이 많다. 따라서 그늘로만 다닌다거나 모자나 양산을 쓴다고 해서 자외선을 전부 피할 수는 없다. 자외선은 순기능도 있다. 자외선 B는 비타민 D 생성에 가장 효과적이다. 건강한 젊은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2번 이상 20~30분 정도의 일상적인 노출과 음식, 비타민제에서 얻는 양을 합하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다.

◆SPF와 PA 지수 확인 방법과 자외선 차단제 도포 방법

SPF 지수는 자외선B(UVB) 차단효과를 의미하고, PA 지수는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자외선B는 화상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고, 자외선A는 피부 노화와 기미 등 잡티 발생에 관여한다. 따라서 자외선 A와 B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30 이상, PA+ 정도가 좋고, 가벼운 실외 활동에는 SPF 30 이상, PA++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등산이나 스포츠 활동을 하는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은 경우 SPF 50 이상, PA+++가 적당하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지수는 실험실에서 측정한 수치로 1㎠ 당 2mg를 발랐을 때 나오는 수치다. 따라서 실제로 얼굴 전체에 도포를 하려면 한 번에 700~900mg 정도를 발라야 하는데, 실제로 이 정도의 양을 바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자외선 차단지수의 4/1~1/5 정도의 효과만을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한 번 바를 때 오백 원 동전 하나 크기 정도의 최대한 많은 양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체는 외출하기 30분 전에 충분히 발라야 효과적이다. 그 효과도 하루종일 지속하는 것이 아닌 만큼 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방수(waterproof) 제품을 사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반복해서 발라줘야 차단 효과가 지속된다.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피부 치료와 시술은

△여드름 치료- 올봄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송화가루가 심해서 피부 트러블이 심했던 분들이 많았다. 조금 가라앉는가 싶더니 또 다른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피부에 이상 신호가 느껴지기도 한다. 점점 피지분비가 늘어나 얼굴이 번들거리고, 모공이 넓어져 고민인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가 10%씩 늘어난다. 거기에다 땀과 노폐물 분비가 많아지며, 얼굴에 두껍게 바른 메이크업 화장품들이 피부 모공을 꼭꼭 막아버린다. 특히 여드름균은 공기 접촉을 피해 모낭 속에서 자라면서 피지와 피부 노폐물을 이용해 살아가기 때문에 여름은 여드름균이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드름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 치료에는 크게 약물 치료와 피부 스케일링 및 여드름 관리,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들은 일상에서 자외선 차단만 잘 해준다면 여름철 자외선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시술받을 수 있다. 유성선병원 메디컬스킨센터에서는 다양한 피부 스케일링과 PDT(광역동 치료), 시크릿, 아그네스 등의 고주파를 이용한 피지선 억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개인별로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피부 스케일링은 피지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 재생 속도를 높여 블랙헤드나 모공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

△다한증 치료- 다한증은 땀분비가 과도하게 일어나는 질환으로 겨드랑이와 손바닥, 발바닥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는 질환이 셈이다. 다한증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바르는 도포제를 이용해 땀 분비를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바르는 약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거나, 자극 증상이 있는 경우엔 보툴리눔톡신 주사요법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툴리눔톡신을 해당 부위에 골고루 주사하면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차단돼 땀분비가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대개 4~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되므로, 점점 땀 분비가 증가하고 있는 이 시기에 시술받는다면 올 여름은 땀 걱정 없이 편히 생활할 수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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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영 유성선병원 메디컬스킨센터 과장

◆약력 △충남대학교 의과대 수석졸업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피부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피부항노화연구회 정회원 △대한색소학회 정회원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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