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우리말로 ‘선물’이라는 뜻을 지닌 아토라는 이름과 걸맞게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흥과 멋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춤의 기본 춤사위를 바탕으로 봄의 생명을 표현한 연흥무를 시작으로 정·중·동의 매력이 느껴지는 살풀이까지 총 8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서한우 선생이 무대화 한 ‘버꾸춤’은 다른 전통무용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춤이다.
버꾸춤은 전라 우도 농악의 판굿 가락을 바탕으로 하는 형식의 작품으로 현란한 가락 위에 몸체의 호흡과 동작이 얹어져 화려하고 아름다운 동작들로 구성된다. 버꾸는 농악북보다 작고 소고보다는 큰 중북으로 버꾸에 끈을 걸어 손목에 걸고 움켜쥐며 사용한다. 토속적이며 투박한 놀이성의 동작들로 폭발적인 역동성과 최고의 신명과 흥을 자아내는 춤이다.
나현아 아토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의 키포인트는 바로 버꾸춤”이라며 “흔히 접할 수 없는 전통무용인 만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전통악기 버꾸의 매력을 느끼게 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