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8일까지 예술가의집서 개최, ‘공모전 선정’ 신진안무가 10팀 공연
국내외 초청팀 공연·워크숍 등 개최

▲ 공연 사진. 21세기현대무용연구회 제공
‘제17회 대전 국제 New Dance Festival’이 오는 5~8일 오후 7시30분 대전 예술가의 집 누리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총 삼일 간에 걸쳐 공연되는 이번 대전 국제 New Dance Festival은 차세대 공모전에 선정된 10팀의 작품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고 마지막 날은 국내·외 초청팀이 야심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지역 대표팀들의 차세대 공모전!

공모전에 선정된 10팀의 안무자는 서울, 경기, 대전, 강원, 전북으로 각 지역의 새로운 젊은 안무가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서울·경기권 및 전북, 강원, 충남 등 여러 지역에서 응모했고 취지와 방향에 맞게 전문적인 심의를 거쳐 공모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만의 특색이 있다면 여러 지역의 신진안무가 발굴과 더불어 참여자들이 국제로 진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점이다.

지역 간 적극적인 교류 및 신진 안무가를 발굴해 우수 안무가·작품을 소개하고 해외 단체와 협약해 지속적인 교류공연을 갖는 전략으로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또 최우수 작품 수상작에게는 상금 수여와 미국 뉴욕 덤보 댄스 페스티벌, 디트로이트 댄스 페스티벌과 같은 해외 페스티벌에서 젊은 안무가들이 공연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치열한 공방 끝에 선정된 공모 당선팀의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와 해외에서 명실상부한 안무가들의 초청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조성희 작품사진. 21세기현대무용연구회 제공
◆다채로운 매력 발산! 스펙타클 초청공연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5팀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다양한 무용활동을 통해 훌륭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안무가 박호빈은 ‘생각하는 새 II-스승과의 대화’라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이경은이 선보이는 작품 ‘발림’은 자신이 예술감독으로 몸담고 있는 리케이댄스의 단원들과 함께 꾸민 무대로서 판소리에서 소리꾼이 소리의 전개를 표현하는 몸짓인 ‘발림’을 통해 오늘날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상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조성희가 선보이는 작품은 두 손을 비비며 치성을 드리는 일이라는 뜻을 지닌 ‘비:손’이다. 춘천의 이미지를 소재로 기획된 가(歌) 무(舞)의 융합장르 옴니버스 작품으로 호수, 별, 안개, 그리고 영혼의 소리를 표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La Serpiente(라 세르피엔테)는 멕시코의 모렐리아에서 활동하는 독립적인 현대무용단으로 2001년에 제작활동을 시작하며, 그들만의 표현기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굳혀나간 무용단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꾸미는 작품 ‘The consequences of the Immediate’는 예술감독인 라우라 마르티네즈 애얄라가 안무한 작품으로 즉각적 대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Catherine Tharin은 Tharin Dance(타린댄스)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미국 초청 안무가다.

작품 ‘thrum’은 ‘잠들거나 깨어있는 사이의 두 남녀’의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접촉즉흥을 통해 만들어낸 듀엣 안무를 통해 남녀의 실오라기 같은 관계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워크숍과 좌담 등 부대행사까지

오는 6일 충남대 무용스튜디오 101호에서 멕시코 무용단 La Serpiente, 미국 안무가 Catherine Tharin이 안무가와 무용수, 지역고등학생들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참가비용은 한 클래스 당 15000원이며 참가하는 수강생들에게 해외 안무가의 다양한 무용 테크닉을 접할 기회와 무용예술의 교류의 장의 될 수 있는 워크숍이 펼쳐진다. 다음날 오후 5시 대전예술가의집 다목적회의실에서는 ‘21세기 현대무용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최성옥과 무용 기획의 대가인 임상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좌담이 개최된다. 이번 좌담은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처한 현실과 그 대안’이라는 주제로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15인의 안무가들과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용전공자들도 참관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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