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17%·세종 9.06%·충남 4.33% 상승
시·군별 상승률, 청양 최고, 예산 최저 기록

올해 충청권(대전·충남·세종) 땅값이 지난해 대비 평균 5.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충청권 개별공시지가는 세종이 9.06%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충남 4.33%, 대전 4.17%를 보였다.

특히 세종의 경우 전국 평균 6.28%보다 2.78% 상승한 9.06%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는 기반시설 확충, 행복도시 성숙 등에 따른 인구증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시도 지난해 대비 전국 평균 보다는 2.11% 낮지만 1년 새 평균 4.17% 땅값 상승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최근 5년간 (2014년 2.56%, 2015년 2.97%, 2016년 3.22%, 2017년 3.48%, 2018년 4.17%)꾸준한 지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구별로는 대덕구가 5.34% 상승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성구(4.81%) △동구(4.25%) △중구(3.37%) △서구(3.19%) 등이 뒤를 이었다.

지가 상승이 높은 지역으로 도시자연공원 해제지역인 대덕구 덕암동, 신일동 일원과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 구암동 복합환승터미널 및 BRT 노선 인접지역 등 개발사업 지역의 개발 기대감 등 전반적인 지가 현실화 조정의 반영에 따른 상승률을 보였다.

세금이 부과되는 필지 중 최고지가는 중구 중앙로(은행동) 상업용 토지로 ㎡당 1296만원(전년 대비 24만원 상승)이며, 최저지가는 동구 세천동 임야로 ㎡당 45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충남지역의 경우 불당지구 지역성숙, 성성지구 준공(천안서북), 예천1지구 상권성숙, 대산도시개발지구 완공(서산), 전원주택 수요(청양) 등 원인으로 1년 새 4.33% 상승했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같은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40 광산빌딩으로, 1㎡당 919만 6000원(2017년 859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상승률은 청양군이 6.8%로 가장 높았고, 천안시 동남구(6.47%)와 서천군(5.63%)이 뒤를 이었으며, 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예산군(2.71%)이었다.

한편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내용은 지자체 홈페이지 토지정보시스템-부동산 정보조회나 해당 토지가 위치한 시·군·구 홈페이지, 읍·면·동사무소 등에서 열람 할 수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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