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로2]
방탄월드로 하나되다…기록은 '감탄소년단'

 

 

 

▲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문화'는 인간이 누리는 최고의 혜택이다. 그 힘도 어마어마하다. 문화로는 전쟁 없이 통일도 가능하다.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류'가 갖는 의미는 대단하다. 이 작은 나라 '한국'을 알리고, 뽐낸다. 강한 나라로 보이게 한다.

☞예전에 싸이가 있었다면, 지금은 '방탄소년단' 시대다. 역사를 새로 썼다. 5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방탄소년단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는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1위로 진입했다. '빌보드 200'은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다. 한국 가수 중 최초다. 그것도 '한국어'로 이뤄낸 쾌거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음반이 해당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건 무려 12년 만이다. 얼마 전,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기도 했다. 무려 2연패다. 그야말로 新기록 행진이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에 데뷔했다. 3대 대형기획사 출신이 아니다. 처음엔 수많은 그룹의 난립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래서 '흙수저 아이돌'이란 꼬리표도 붙었다. 하지만 파워풀한 안무, 우수한 노래실력, 공감만점 가사, 다양한 음악 시도는 결국 빛을 봤다. 그 성공요인엔 'SNS 마케팅'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전부터 SNS로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그 꾸준한 소통에 팬들도 '응답'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인 '아미(ARMY)'는 그들의 콘텐츠를 여기저기 공유했다. 그렇게 팬덤은 커져갔다. 또 해외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나오면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공유했다. 팬들이 '1등공신'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에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라며 축전을 게시했다. BBC 뉴스는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성과에 "2012년 강남스타일 이후로 침묵했던 K팝이 미국을 정복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미국 투어로 한국어로 된 힙합의 매력을 전 세계로 가져왔다.”라고 평했다. 정말 누가 봐도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팬이 아니더라도 으쓱해진다. '감탄소년단'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나라를 넘어 '방탄월드'로 하나 되는 힘. 어쩌면 이런 게 진정한 국위선양(國威宣揚)이 아닐까. 애국 청년들의 끝없는 비상을 응원한다. 편집부 김윤주 기자 maybe041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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