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시민참여예산제 시행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시는 6월 말까지 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될 시민 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업들을 예산에 반영, 시정 참여의 성과를 체감토록 할 것”이라며 “동네의 작은 불편해소부터 문화·예술·복지·교통·안전·환경 등 시 정책사업까지 모든 분야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세종시 소재 직장인도 가능하다. 신청접수는 시 홈페이지(www.sejong.go.kr), 읍·면·동사무소, 우편·팩스(044-300-2329)로 가능하다.

시는 시민 제안사업을 시 담당부서와 읍면동 예산협의회,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예산교육, 워크숍, 직원 역량 제고, 주민홍보 강화, 참여통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한다.

류제일 시 예산담당관은 “주민이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원하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읍면동 예산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겠다”며 “주민세(균등분) 수납액 전액을 마을자치사업에 환원하는 등 재정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예산의 집행·평가까지 모든 과정에 시민참여를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까지 시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예산 편성과 집행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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