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 팀장·이준미 과장 기지 발휘…고객 정기예탁금 5000만원 지켜
화제의 주인공들은 김은정 팀장과 이준미 과장.
지난 달 3일 낮 12시 30분경 고객 A 씨는 다급한 표정으로 지점에 들어서자마자 정기예탁금 50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인터넷뱅킹 이체한도 증액과 보안카드 교체를 요청했다. 당시 거래를 담당했던 이 과장은 고액의 현금을 어디에 사용할건지 물어봤다.
A 씨는 “물건을 산다”, “누구를 빌려준다”라는 등 우왕좌왕하며 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이 과장은 보이스피싱을 확신, 김 팀장한테 보고했다. 이에 김 팀장은 A 씨를 상담실로 안내하며 차를 대접하고 마음을 안심시켰다. 김 팀장은 개인정보유출을 빌미로 검찰이나 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빈번하다고 알리면서 최근에도 유사한 피해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잠시 망설이더니 “조금 전 검찰에서 전화가 와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모든 예금을 해지한 후 현금으로 보관하라”고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팀장과 이 과장은 해당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그제서야 A 씨는 모든 거래행위를 멈췄다. 또 경찰에 곧바로 신고 접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김은정 팀장과 이준미 과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금융사기 예방 홍보를 통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