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성·한국당 오동환, 대전지역 기초의원 1.9대 1

6·13 지방선거와 관련, 대전지역 기초의원 선거 평균 경쟁률이 1.9대 1을 기록한 가운데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대전 대덕구에서 무투표 선거구가 발생했다. 27일 대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실시된 후보 등록 결과, 2명을 선출하는 대덕구가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김태성(57) 후보와 자유한국당 오동환(44) 후보 등 2명이 등록했다.

이로써 두 후보는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등록 후보자가 당해 선거구에서 선거할 의원정수를 넘지 않을 경우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2인 선거구에서 2명이 후보 등록을 하면서 무투표 사유가 발생한 셈이다. 선관위는 해당 선거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중지시키는 한편, 해당 지역 유권자들에게 무투표 안내문을 작성해 선거공보와 함께 발송하고, 선거일 투표장에서도 해당 선거에 대한 무투표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대전지역 기초의원 선거 평균 경쟁률은 지역구 의원 54명(비례대표 제외) 선출에 103명이 등록해 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대덕구 기초의원은 7명 선출에 총 14명이 등록해 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무투표 당선을 확정한 후보는 68개 지역구에서 86명으로 나타났다.

선거별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30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고, 비례대표 기초의원 선거 29명,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 23명, 교육의원 선거 4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44명)이 한국당(38명)보다 6명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남 순천 총 6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4곳에서 민주당 소속 각 1명이 후보로 등록해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