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농장생활로 하루가 바빠요"

'삼시세끼'와 다를까? tvN '식량일기' 30일 첫방송

보아 "농장생활로 하루가 바빠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농사, 농촌을 테마로 한 예능의 홍수 속 tvN 새 예능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이하 '식량일기')은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

오는 30일 밤 9시 30분에 첫선을 보이는 '식량일기'는 농부가 된 7명의 연예인이 농장생활을 함께 해나가며 닭볶음탕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농장에 머물며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직접 생산하는 데 도전한다. 방송은 식재료 파종부터 수확까지 한 그릇의 닭볶음탕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개그맨 이수근, 가수 보아, 개그맨 박성광, 그룹 NCT의 태용, 오마이걸 유아, 독일 출신 방송인 니클라스 클라분데가 출연한다.


보아는 25일 제작발표회에서 "농촌생활을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같이 생활해보고 싶은 분들이 있어 흔쾌히 함께하게 됐다"며 "농장일, 집안일을 하면 고된 하루가 끝난다. 하루하루 바쁘다. 그래도 작물들이 자라는 걸 보면서 '이래서 농장생활을 하는구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관찰 예능처럼 촬영하고 있어 우리도 몰랐던 모습이 나온다. 그 시행착오가 재밌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출을 맡은 이근찬 PD는 '인간의 조건 도시농부 편', '삼시세끼' 등 기존 예능과 겹쳐 보인다는 우려에 "먹거리를 해먹긴 하지만 우리는 0부터 10까지 한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정상원 PD도 "인간의 가장 중요한 욕구가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맛을 떠나서 먹거리의 원천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고가 이 음식에 담겼는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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