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를 결심한 한화 이글스 우완 이동걸.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은퇴를 결심한 한화 이글스 우완 이동걸.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우완 이동걸 은퇴 결심…전력분석원 연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우완 이동걸(35)이 은퇴를 결심했다.

한화는 25일 "이동걸이 구단 전력분석 연수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동걸이 이제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는 뜻이다.

2007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동걸은 2014년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돼 이적했다.

1군 무대 개인 통산 기록은 84경기 2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3이다.

올해 잠시 1군에 합류해 2이닝만 소화하고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이동걸은 2군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새 삶을 살기로 했다.

한화 구단은 이동걸에게 올 시즌 전력분석 연수 기회를 준다.

이동걸은 "지금 내 몸 상태가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가 아니다. 가족들이 지지해줘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좋은 지도자들을 만나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열심히 배우겠다"며 "이제 선수로 뛸 수 없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구단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24일 KBO에 이동걸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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