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5일 교보문고 5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책에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의 경험담과 북한의 대외정책 기조, 북한의 내부 모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일화 등이 담겼다. 사진은 이날 교보문고 광화문점. mjkang@yna.co.kr
[베스트셀러] 태영호 자서전 단숨에 1위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뛰어올랐다.

25일 교보문고가 5월 16~22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5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3층 서기실의 암호'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던 남북관계가 갑작스러운 대화 단절로 경색되고 대북관계 신중론이 대두하면서, 북한 내부 사정을 잘 알면서 비판적 태도를 취하는 태 전 공사의 책이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소셜미디어(SNS)상에 금서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젊은 독자층에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한때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책에는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의 경험담과 북한의 대외정책 기조, 북한의 내부 모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일화 등이 담겼다.

구매 연령층을 살펴보면 평소 도서 구매가 미미했던 60대 이상 남성 독자들의 구매율이 3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버닝'의 원작인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수록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반딧불이'(문학동네 펴냄)는 전주보다 102계단이나 상승해 종합 28위에 랭크됐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기파랑)

2.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3.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4. 모든 순간이 너였다(하태완·위즈덤하우스)

5.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

6.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정문정·가나출판사)

7.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마음의숲)

8. 유튜브의 신(대도서관·비즈니스북스)

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10. 언어의 온도(이기주·말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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